| [불임의 주원인 배란장애] 다낭성 난소 증후군 *뱃살만 빼도 효과 … 방치땐 당뇨 유발* | |
| 작성일 : 2011-09-09 조회 : 3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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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시엘병원 산부인과 원장이 월경주기가 불규칙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여성을 진찰하고 있다.
불임증 진단을 받고 시험관아기시술을 3회 시행했으나 실패한 34세 여성이 최근 실의에 빠진 채 병원을 방문했다. 환자의 체형이 상체 비만이고 체중이 85kg으로 고도비만 상태로 얼굴, 특히 코와 입주변에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 많고 홍조를 띠었다. 결혼 6년차인데 아이가 생기질 않아 2년전부터 배란유도를 수차례 시행해 봤지만 배란이 순조롭지 않았으며, 매번 배란주사를 맞을때마다 복부 팽만감을 느꼈으며 복수가 빈번하게 차기도 했었다.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최근 1∼2년동안 체중이 20kg가량 늘어 호흡곤란 및 고혈압 증세까지 나타났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체중증가 및 체형변화로 학창시절 친구들까지 몰라 볼 정도로 변해 버렸다. 이 여성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이다. 근본적으로 배란장애와 관련한 호르몬 조절 및 인슐린 대사장애를 교정하지 않고서는 체중감량이나 피부트러블 그리고 배란장애와 관련한 불임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불임의 적, 다낭성난소증후군=월경이 없거나 월경주기가 35일보다 긴경우, 80%정도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 볼만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 연령 여성의 5∼10%에서 나타나며 무월경이나, 희발월경(월경주기가 35일보다 긴경우)을 가진 여성의 80%가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다낭성난소는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10개 이상의 작은 염주 모양의 난포들이 생긴 것을 말하는 것으로 초음파로 진단할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음파상 다낭성난소가 발견된 경우 ▲월경주기가 35일보다 길거나 무월경인 경우 ▲임상적으로 고안드로겐혈증을 시사하는 체모과다, 여드름, 남성형탈모등이 있거나 혈액검사를 통해 고안드로겐혈증이 입증된 경우 등 세가지 조건 가운데 두 가지가 해당되면 진단할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많은 여성들이 월경이 늦어지거나 무월경을 경험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단순히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각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외에도 소량 또는 다량의 부정기적 출혈을 경험할수 있으며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비만(특히 복부 비만)등이 있는 경우도 의심해 볼 수 있다. 기혼여성에게는 불임을 야기할수 있어 불임 여성이 임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할경우 자궁내막암, 비만,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원인은 현재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어머니는 35%, 자매는 40%가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단순한 생식기계의 질환이 아닌 대사성 내분비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은 난포성장과 배란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되는데 정상적인 난포성장 과정에서는 난소에 존재하는 난소막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을 남성호르몬과 안드로겐으로 변화시키는데, 소량의 안드로겐이 초기단계의 난포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는데 필요하다. 그러나 다낭성난소후군 여성의 경우는 고농도의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 호르몬 인자가 안드로겐 생산을 과자극해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난포성장을 감소시키고 배란을 방해하게 되는것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법은 다양하며 크게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치료로 구분할수 있다. 내과적 치료 중 제일 우선돼야 할 것은 비만의 해결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30% 가량이 비만이다. 이들은 생활 습관개선을 통해 균형적인 음식섭취와 운동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검사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의사의 지도하에 체중 감량제를 복용해 체지방을 줄여야 한다. 이를 통해 인슐린저항성이 줄어들며 체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줄어 배란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또한 고인슐린혈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당뇨약제로서 부분적으로 배란을 되돌리는 효과를 볼수 있다. 미혼인 여성에서는 경구 피임약을 사용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호르몬수치를 감소시킬수 있고,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경구용 배란유도제를 복용해 배란을 유도해 볼 수 있다. 경구용 배란 유도제로 배란이 이뤄지지 않는 증증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경우는 배란유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이때는 전문의사의 세심한 관찰이 요망된다. 수술적 치료는 복강경을 이용한 난소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주는 난소표면 미세천공술(일명 골프공수술)이 대표적이다. 수술후에는 월경이 3∼4개월에 한번하던 여성도 40일 이내의 주기로 바뀌며 월경불순이 교정되고, 배란약제 사용용량이 줄어들며, 시험관아기시술의 도움없이 자연임신 기회도 높아진다. 무월경·희발월경·부정기적 출혈·다모증·여드름·복부 비만 등이 있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불임, 부정출혈, 비만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수 있는 자궁내막암, 당뇨, 고혈압, 지질장애, 심혈관게 질환등의 위험에도 노출되게 된다. 〈이민영 시엘병원 산부인과 원장〉 /정리=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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