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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Doctor's Story

진정한 난임의 극복은 임신의 소식이 아니라 건강한 아기의 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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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9번 게시글
일상의 나비효과. 김영미 원장
작성일 : 2018-04-04     조회 : 231

일상의 나비효과. 김영미 원장 첨부파일 : 1522822735.jpg


2018년도 벌써 1/4이 지나 4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엘리어트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데 정말 미세먼지로 숨쉬기조차 힘든 잔인한 4월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들이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라는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을 때

아무런 이유 없이 일정한 구간에서 정체되어 차가 왜 막히지?’

의아해하고 난감한 적이 있으셨을 텐데요,

주행 중에 한 대의 자동차가 무심코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면 그 지점에서부터 약 30km 뒤에서 진행하고 있던 차들은 정체를 겪게 되는 나비효과 때문입니다.

 

이 용어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즈가 기상 관측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나온 결과물로,

강연 제목인 `예측가능성-브라질에서의 한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가(Does the Flap of a Butterfly`s Wings in Brazil Set Off a Tornado in Texas?)`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나비효과는 미세한 변화 또는 사소한 행위가 발단이 되어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발은 과학 용어였지만, 시발점이 된 사건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큰 변화가 결과적으로 생겼을 때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 정착되었습니다.

나비효과로써 설명되는 현상들이 경제, 정치, IT 분야에 많이 있지만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몇 년 전 중학교 1학년생이 엘리베이터에서 8살짜리 초등학생을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발생 해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A씨는 아내와 아들을 둔 40대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오늘, 그는 업무상의 착오로 직장 상사에게 불려갔습니다.

이봐, A. 당신 이거 일을 제대로 하는 거예요?` (책망, 무시)

`.. 죄송합니다.. 제가.. 잠깐 착각을 해서..` (당황, 민망)

`이봐요 당신, 뭐하나 잘하는 게 있어요? 이런 것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경멸, 더욱 센 무시, 수치, 분노)

무척 심기가 불편해진 A.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하루 내내 상사로부터 받은 모멸감에 분을 삭일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그는 아내를 보자 대뜸 말하였습니다.

`. 남편이 왔는데, 나와 보지도 않고, 뭐하는 거야?` (짜증)

`. 여보, 무슨 일 있어요. 갑자기.` (당황, 약간의 분노)

`에이. 집안이 이 모양이니... 밥이나 줘!` (이어지는 짜증, 무시)

`........` (모멸감, 분노, 어이없음)

 

아내는 난데없이 남편이 내는 감정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뭐라 말을 붙여 봐도 짜증만 내는 통에자신이 무슨 화풀이감인가 하는 느낌도 들었지요.

신경이 곤두선 그녀, 쌓인 감정은 이제 그것을 풀어버릴 대상을 찾으라고 종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이 밤이 늦어서야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그러잖아도 화가 난 참에, 아들이 말도 없이 느지막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말하였습니다.

`, 왜 항상 늦게 다니니? ? 엄마가 일찍 다니라고 했잖아?!` (화풀이 대상의 발견. `항상`이라는 구실을 붙임.)

`제가 언제 항상 늦었어요?` (항상 그렇다고 규정지음에 대한 반발심. 보자마자 야단부터 치는 것에 대한 분노. 이해받지 못한 느낌)

`얘가 어디서 말대꾸야?` (짜증, 트집)

`.........` (분노, 어이없음)

 

열 받은 아들. 그 길로 아파트를 나섭니다.

분을 참을 수 없던 아들은 엘리베이터 문짝이라도 부숴버리고 싶었죠.

그때 마침 초등학생 아이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습니다.

아들은 자신보다 약한 그 아이를 칼로 찔렀습니다.

 

너무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상사의 꾸중 한 마디가, 예기치 않던 초등학생 살해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나비효과의 무시무시한 결과입니다.

 

무심코 한 어떤 행위나 말이 이렇게까지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구나.

나의 날갯짓은 어떠한가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여러 다양한 관계 속에 살아갑니다.

그래서 크게 던 작게 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수 밖에 없지요. 사람의 감정은 말과 행동을 통해 다른 이에게로 전염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돌고 돌아서 궁극적으로는 자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생각지도 않던 작은 마음 씀이 때로는 모르는 누군가에게 큰 행복과 기쁨을, 다른 한편으로는 불행과 고통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바꿔줄 큰 것을 기대하지만, 변화는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이고, 어느 영화에서처럼 1초 차이로 지하철을 타냐 안타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모르고 한 사소한 날갯짓이 다른 누군가의 큰 슬픔이나 고통의 결과를 낳는 단초이기보다

작지만 사랑의 마음과 배려와 이해의 아름다운 날갯짓으로

선순환의 첫 바퀴, 펌프의 마중물이 되어,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내 주변 이웃, 직장, 사회에 행복과 기쁨을 주는 나비효과로 나타나는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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